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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식의 직장인 코칭] 상사·후배·동료와의 감정 술 말고 글로 정리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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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식의 직장인 코칭] 상사·후배·동료와의 감정 술 말고 글로 정리해 보라

입력
2009.09.28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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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 후배 혹은 동료와 마음 상한 일이 있는가? 그냥 생각만으로 끝내지 말고, 때로는 술로만 풀지 말고, 정기적으로 노트 위에 적어 보자. 생각이 휠씬 깔끔하게 정리되고, 마음이 편안해진다. 그리고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저절로 알게 된다. 그러면 어떻게 기록할까.

먼저 떠오르는 감정부터 적어보라. 답답하다 화난다 슬프다 창피하다 원망스럽다 등으로 현재의 감정을 간단히 적어라. 계속 적다 보면 자신의 주된 감정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그 감정을 어떻게 처리하게 되는 지도 스스로 자연스럽게 발견하게 된다.

감정은 불이다. 잘만 다룬다면 효과적인 도구가 되지만 조금만 부주의를 한다면 엄청난 재앙의 원인이 된다. 필자가 경험한 바로는 감정을 적는 그 행위 자체가 감정을 효과적으로 다루는 좋은 방법이다.

그 다음엔 자기변화에 초점을 맞춰 적어보라. 감정의 기록은 자연스럽게 자기변화로 이어진다. 업무인간관계 노트는 단순히 감정을 푸는 화풀이 노트가 아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한다. 감정을 넘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를 손으로 미리 생각해보게 하는 것이 바로 업무 인간관계노트다.

손과 발로 행동하기 전에 미리 손으로 글을 적어봄으로써 연습을 할 수 있다. 연습 후에 더 멋진 행동이 나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까. 또 행동 이후에 당신의 생각이나 감정 등의 피드백을 적게 되면 이로 인해 한층 더 큰 성장도 이룰 수 있다.

마지막으로 관계의 발전을 기록하라. 자기변화는 관계의 발전으로 이어진다. 자기변화 없는 관계발전이 없듯이, 관계발전 없는 자기변화 또한 의미가 없다. 특히 업무적으로 가장 많이 갈등을 일으키는 사람 한두 명을 선정해서 그와의 갈등을 꾸준히 노트에 적어간다면 상당한 관계발전을 이룰 수 있다.

첫 마디를 어떻게 시작할지, 어떤 내용을 주로 이야기할지 등을 적어두면 실제 장면에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우리는 업무 인간관계노트를 통해 자기변화와 관계의 성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게 된다.

정연식 KT 커리어 컨설턴트 www.biztalk.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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