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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실리' 택한 현대車 노조/ 새 위원장 이경훈씨 "현장 무시한 금속노조 변화 요구 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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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실리' 택한 현대車 노조/ 새 위원장 이경훈씨 "현장 무시한 금속노조 변화 요구 표출"

입력
2009.09.28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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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 실리 노선으로 알려진 이경훈 후보는 25일 당선자 발표직후 "조합원들이 투쟁보다 안정을 선택했다"며 "금속노조의 체질을 바꿔 우리 몸에 딱 맞는 한국적 산별노조로 탈바꿈하겠다"고 밝혔다.

이 당선자는 상급단체인 금속노조와의 관계 재정립, 투쟁지향의 노동운동에 대변화 등을 시사했다. 다음은 이 당선자와의 일문일답

-노조 지향방향은 어딘가.

"중도실용개혁 노선에 가깝다. 과거 이념과 명분에 집착하는 관념적 노동운동의 틀을 깨고 조합원과 소통하는 현장중심, 정파를 초월하는 대중중심, 주민과 상생하는 지역중심의 제2 민주노조운동을 지향하겠다."

-당선자가 선택된 이유는 무엇으로 보나.

"투쟁보다 안정, 명분보다 실용을 선택한 것 같다. 잦은 부정비리, 집행부 중도 사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자는 주문이다. 특히 현장을 무시하는 금속노조를 확 바꿔달라는 정서가 깔려있다."

-상급단체와의 관계는.

"현대차 노조가 잘해야 15만 금속노조가 산다. 산별노조가 완성될 때 까지는 교섭, 파업, 체결권을 기업지부에 과감히 위임해 스스로 노동조건을 지킬 수 있는 한국적 산별노조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사측과의 관계는.

"노사 공동발전, 평생직장, 경영참여, 투명경영, 노후보장 등을 목표로 회사 측과 관계를 재정립해나가겠다."

울산=목상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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