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해 짓는 보금자리주택 4 만 가구(74%) 중 1만4,295가구가 내달 공공임대와 공공 분양을 통해 서민들에게 공급된다.
보금자리주택 4개 시범지구 중 강남권 2곳은 토지임대부 주택, 원룸형 등 도시형 생활주택이 함께 건설된다. 100만㎡ 이상 규모인 하남 미사와 고양 원흥지구에는 지하철 연장 등 별도의 광역교통개선대책이 마련된다.
국토해양부는 서울 강남ㆍ서초, 경기 고양 원흥ㆍ하남 미사 4개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에 대한 지구 계획을 확정해 28일자로 고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지구계획에 따르면 보금자리주택 4만 가구 중 2만호가 영구임대, 국민임대, 장기전세, 10년임대, 분납형임대 등 임대주택으로 공급되고, 나머지 2만호는 공공 분양된다.
공공 분양되는 주택 중 1만4,295가구는 내달 사전예약으로 공급되는데, 지역별로는 서울 강남 1,405가구, 서초 864가구, 고양 원흥 2,545가구, 하남 미사 9,481가구 등이다.
보금자리주택 외에도 다양한 계층이 어울려 살 수 있도록 1만4,536가구(26.4%)가 중대형으로 민간분양(단독주택 포함) 된다.
특히 서울 강남세곡과 서초 우면지구에는 도심부인 입지 여건을 감안해 토지임대부 주택 등 도시형 생활주택을 함께 짓기로 했다.
강남 세곡에는 단지형 다세대 96가구와 토지임대부 주택 414가구, 서초 우면지구에는 원룸형 100가구, 토지임대부 340가구 등이 각각 들어선다.
교통망도 대폭 확충된다. 하남 미사지구에는 지하철 5호선 연장, 간선급행버스(BRT) 환승시설 설치, 도로 11.16㎞ 신설 및 확장, 접속시설 입체화 등 교통망 개선에 9,415원이 투입된다.
고양 원흥지구에도 BRT 환승시설, 경의선 강매역 신설, 서오릉로 및 화랑로 확장, 행신IC 설치 등 총 1,780억원이 지원된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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