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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회의 내년 한국서/ "개최지 서울·인천 송도중 결정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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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회의 내년 한국서/ "개최지 서울·인천 송도중 결정 가능성"

입력
2009.09.28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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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1월 우리나라가 주최하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의 국내 개최지는 25일 현재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

그동안 국내에서 개최된 각국 정상급 참석 국제회의는 2000년 아셈(ASEMㆍ아시아유럽정상회의)을 필두로 200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지난 6월 한ㆍ아세안(ASEANㆍ동남아국가연합) 특별 정상회의가 있었다.

아셈의 경우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APEC은 부산 해운대에서, 한ㆍ아세안 특별 정상회의는 제주 서귀포에서 각각 개최됐다. 따라서 서울 부산 제주를 제외한 지역에서 정상급 국제회의를 여는 게 형평성에 맞다는 논리가 대두되고 있다. 덕분에 물망에 오른 곳이 바로 인천 송도 국제업무단지.

인천 앞바다 공유수면을 매립해 조성한 5.7㎢ 부지에 개발 중인 송도 국제업무단지는 서울에서 64km, 인천국제공항에서 9km 떨어져 있다. 2003년 개발 사업이 시작돼 올해 1단계 사업이 마무리 됐다. 이번 달에는 인천세계도시축전을 개최할 정도로 어느 정도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다.

하지만 G20회의는 주요국 정상들이 모두 참가한다는 점에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의 발전상을 전 세계에 알리면서, 동시에 방한하는 각국 정상들에게도 한국의 현 주소를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에서 G20 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해 '코리아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개최지 결정은 백지상태에서 다시 검토되겠지만 인천 송도와 서울 중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정상원 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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