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삼성 감독이 계약기간 5년을 보장받았다. 연봉 총액은 프로야구 감독 중 역대 최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재하 삼성 단장은 25일 "선 감독과의 계약기간은 5년이다. 김성근 감독의 최고연봉 4억원에는 못 미치겠지만 계약기간이 5년인 만큼 총액은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8개 구단 감독 중 최고연봉은 김성근 SK 감독의 4억원. 김 감독은 지난해 말 3년간 계약금 8억원, 연봉 4억원 등 총 20억원에 계약했다. SK의 2연패를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선 감독의 연봉은 김재박 LG 감독의 3억5,000만원에서 김성근 감독의 4억원 사이가 될 가능성이 크다. 현역 시절 명성과 지난 5년간의 성과를 종합해 구단 내부에서 논의되고 있는 수치다.
그렇다면 5년 연봉으로만 최소 17억5,000만원에서 20억원 사이가 된다. 여기에 수 억원의 계약금까지 포함하면 김성근 감독의 최고액 계약 20억원을 훌쩍 넘어서게 된다.
선 감독은 지난 5년 동안 4번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2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김 단장은 "3년은 감독의 역량을 펼치기에 부족한 기간이다.
내년 시즌을 '선동열 2기 첫 해'로 선언한 것도 앞으로 5년 동안 선 감독에게 전폭적으로 힘을 실어주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김 단장은 "앞으로 삼성 감독의 계약 기간은 기본적으로 5년을 정례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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