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팀에 비해 부상 선수가 적었던 게 우승의 원동력인 것 같습니다."
24일 히어로즈를 잡고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조범현 KIA 감독은 "지난해에는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많다 보니 고비에서 주저앉았지만 올해는 선수들 스스로 위기를 해결하려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며 "이용규 김원섭 등의 부상이 있긴 했지만 다른 팀에 비하면 부상자가 적었던 게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이어 올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8월9일 군산 SK전을 꼽았다. 조 감독은 "연승이 끊길 위기였는데 9회말 2사에서 터진 김원섭의 만루홈런으로 11연승을 달릴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벅찬 경기였다"며 "페넌트레이스 동안 매 경기 최선을 다해준 코치들과 선수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거머쥔 조 감독은 통합우승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조 감독은 "페넌트레이스 우승의 기쁨은 잊고 이제부터는 한국시리즈를 대비하겠다. 다시 한 번 선수단을 잘 추슬러서 반드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군산=허재원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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