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10·28 재보선 충청권 추가 '미니 총선'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10·28 재보선 충청권 추가 '미니 총선'

입력
2009.09.25 01:43
0 0

10ㆍ28 재보선은 사실상 '미니 총선'으로 치러지게 됐다. 이번 재보선은 내년 6월 지방선거로 가는 길목이라는 점에서 이번 선거 결과는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과 지방선거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김종률 의원(충북 증평ㆍ진천ㆍ괴산ㆍ음성)이 24일 대법원에서 징역형 확정 판결을 받아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재보선 지역에 충청권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재보선 지역은 경기 안산 상록을, 수원 장안 등 수도권 두 곳, 경남 양산, 강원 강릉 등 다섯 곳으로 늘었다. 재보선이 호남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민심을 달아 오르게 하는 '빅 매치'가 된 것이다. 특히 세종시 문제에 민감한 충청권이 포함되면서 선거 열기는 더욱 뜨거워지게 됐다.

18대 총선 이후 18개월 만에 실시되는 이번 재보선은 이명박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라는 성격이 짙다. 더욱이 '전국 선거'가 되면서 승패에 따른 후폭풍은 더욱 커지게 됐다. 한나라당이 승리할 경우 이 대통령의 국정 드라이브에 더욱 탄력이 붙고 당이 안정되지만 패배할 경우에는 정국 주도권이 흔들리고 정몽준 대표 체제가 상처를 입게 된다.

민주당은 승리할 경우 침체를 벗어나 대안 정당 위상을 확고히 할 기회를 맞게 된다. 반면 패배할 경우에는 심각한 내상을 입게 되고 야권 분열 상황을 맞을 수 있다. 여야가 총력전의 각오를 다지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한편 증평ㆍ진천ㆍ괴산ㆍ음성 재선거 후보로 한나라당에선 5, 6명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18대 총선에서 김종률 의원과 맞붙었던 김경회 지역 당협위원장, 경대수 전 대검 마약ㆍ조직범죄부장, 언론인 출신인 김현일 한국방송광고공사 감사, 안재헌 충북도립대학 총장, 오성섭 한국조폐공사 이사 등이다.

민주당은 김종률 의원의 의원직 상실을 확실히 예상하지 못한 탓에 인물난을 토로하고 있다. 충북 출신인 이재정 전 통일부장관과 안산 상록을에 공천 신청을 한 김영환 전 과기부 장관, 정범구 전 의원, 방용석 전 노동부장관, 한범덕 전 행자부 2차관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된다. 자유선진당에서는 신동의 당협위원장, 송석우 전 농협중앙회 축산경제 대표이사 등이 거명된다.

최문선 기자 moonsu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