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ㆍ문화ㆍ환경 인프라 구축을 통해 '누구나 찾고 싶고, 누구나 머물고 싶은 도시' 부평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박윤배(57ㆍ사진) 인천 부평구청장은 "도심속 생태축 조성으로 녹색성장을 주도해 나가겠다"면서 "지역 곳곳에 생태탐방로와 특색거리, 쾌적한 거리를 꾸며 '걷고 싶은 도시'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구청장은 환경에 대해 남다른 관심과 열정을 보이고 있다. 생태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는 상황에서 농경사회였던 부평이 갖고 있던 자연환경적인 요소를 최대한 활용해 보자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대표적 생태 복원 사례는 지난해 마무리된 굴포천 자연형 하천 공사. 굴포천은 그동한 부평수출산업공단과 주택가에서 나오는 오폐수, 쓰레기, 악취 등으로 몸살을 앓아 왔다. 이 때문에 주민들의 끊임없는 집단 민원을 야기시켜왔다.
이에 따라 부평구는 굴포천 일원 6Km 구간에 45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08년 10월 '굴포천 자연형 하천'을 조성하였다
효과는 금방 나타났다. 지난 겨울에는 흰뺨검둥오리, 봄에는 잉어와 붕어가 찾아와 굴포천의 생태가 성공적으로 복원되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었다. 이같이 달라진 주변 환경으로 인해 굴포천은 주민들이 가장 즐겨 찾는 걷기코스와 생태학습장 등으로 각광받고 있다.
장수동 인천나비공원도 내세울만하다. 이 공원은 현재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며 도심속에 생태숲을 조성해 주민들에게 휴식공간과 체험학습장 등을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박 구청장은 올해를 '걷고 싶은 도시조성 원년의 해'로 정하고 부평로 일부에 특화거리를 조성키로 한 것은 물론 모든 공공시설물에 대해 디자인을 새로 구성할 계획이다. 걷고싶은 거리에는 생태탐방로를 조성중이다. 생태탐방로는 굴포천 자연형 하천과 인천 나비공원을 연결하는 10Km 구간에 걸쳐 있다.
박 구청장은 "장기적으로 굴포천, 원적산공원, 백운공원(문화존), 십정공원, 호수공원, 시냇물공원(굴포천변) 등 부평구 전역을 연결하는 '부평일주 탐방로'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이 같은 생태환경 구축은 부평을 저탄소 녹색성장도시로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문화정책에도 온 힘을 쏟고 있다. 그는 전국 최초의 문화 사랑방을 비롯, 기적의 도서관 역사박물관을 건립했으며, 소규모 공연과 전시를 통해 주민들의 문화 마인드를 크게 함양시켰다. 또 청소년 수련관과 부평아트센터 등 문화공간도 크게 확충했다.
이와 함께 13년 동안 추진해온 인천부평풍물대축제는 문화관광부의 우수축제로 선정되는 등 인천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는 지역경제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박 구청장은 '활력있는 경제부평, 풍요로운 문화부평'을 슬로건으로 다양한 아파트형 공장을 건립해 최첨단 산업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간 이업종교류를 통한 기술융합화사업을 추진중이다.
박 구청장은 "관내 중소기업제품인 기계, 전기, 전자, IT 정보통신 등 150여개 업체의 생산품을 선보이는 부텍스 전시장을 운영해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 약력
▦1952년 인천 부평 출생
▦1970년 인천 제물포고 졸업
▦1974년 서울대 정치학과 졸업
▦2001년 대우자동차 전략추진팀장
▦2002년 민선 부평구청장 당선
▦2006년 부평구청장 재선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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