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30주년을 맞은 가수 정태춘ㆍ박은옥 부부를 위해 각계 인사 100명이 기념사업 추진단을 구성했다.
21일 정태춘ㆍ박은옥의 소속사인 다음기획에 따르면 이 부부 가수의 음악사적, 사회적 의미를 조명하기 위해 배우 명계남 문성근, 가수 강산에 윤도현, 음악평론가 임진모 강헌, 작곡가 강승원, 영화감독 정지영 등을 비롯해 시인, 변호사, 교수, 언론인 등 사회ㆍ문화ㆍ예술계 인사 100명이 모여 기념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들은 30주년 기념공연을 비롯해 미술과 사진 전시회, 출판 등의 행사를 추진하고 지원할 예정이다.
첫 행사는 10월27일~11월1일 서울 정동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리는 '정태춘ㆍ박은옥 데뷔 30주년 기념 공연_다시 첫차를 기다리며'로 시작된다. 다음기획 관계자는 "2004년 장기 콘서트와 정태춘의 시집 '노독일처' 발간을 제외하고는 이들 부부가 5년간 외부 활동을 보이지 않았기에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78년 '시인의 마을'로 데뷔한 정태춘은 1980년 박은옥과 결혼해 부부 가수로 활동하며 '촛불' '떠나가는 배' 등 서정성 깊은 노래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아왔다.
김종한 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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