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귀남 법무, 백희영 여성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1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 후보자에 대한 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었지만 민주당의 반대로 보고서 채택이 안건으로 상정되지 못했다. 이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것은 지난 18일에 이어 두 번째다. 법사위는 22일 전체회의를 열어 경과 보고서 채택문제를 다시 논의할 예정이지만 민주당의 거부감이 워낙 강해 전망은 불투명하다.
국회 여성위도 이날 백 후보자에 대한 경과보고서를 채택하기 위해 전체회의를 소집했으나 여야간 이견으로 회의 자체가 열리지 못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의전화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 등 여성단체들은 이날 "백 후보자가 다양한 여성정책과 현안에 대한 지식과 전문성을 결여하고 부동산 투기 등 도덕성 측면에서도 현격히 기준에 미달해 장관임명에 반대한다"는 의견서를 위원회에 전달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오는 27일까지(국회에 청문요청서가 접수된 일로부터 20일 이내) 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못하면 대통령은 별도조치 없이 10일 이내에 임명절차를 밟을 수 있다.
김동국 기자 dk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