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폐 성능을 보여주기 위해 음식 담은 용기가 세탁기에서도 새지 않고 돌아가는 TV 광고로 유명한 밀폐용기 전문업체 락앤락이 증시에 상장될 전망이다.
21일 한국거래소 유가시장본부에 따르면 ㈜락앤락 등 3개 업체가 이날 자로 주권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락앤락 상표의 밀폐용기를 생산하던 하나코비를 2007년 인수한 ㈜락앤락의 지난해 매출액은 1,587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199억원이다. 지난해말 현재 김준일(지분율 68.1%) 회장과 김창호(20.15%) 사장 등의 납입 자본금이 156억원(자기자본 1,218억원)인 이 회사는 증시 상장을 통해 1,260억~1,420억원 가량의 자금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환영철강공업㈜과 영흥철강㈜도 ㈜락앤락과 함께 증시 상장 작업에 나섰다. 환영철강은 1977년 설립된 철근 등 1차 금속 제조업체로 지난해 매출액은 6,091억원에 달하며 순이익도 554억원에 이른다. 올 상반기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2,458억원과 256억원인데, 한화증권을 주관사로 이뤄지는 상장을 통해 756억~896억원 가량을 공모할 예정이다.
와이어로프와 와이어를 생산하는 영흥철강은 대우증권을 내세워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와이어로프와 와이어 생산 업체인데 지난해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1,363억원과 128억원. 공모예상액은 269억~337억원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3개 기업의 청구서 제출에 따라 올들어 현재까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은 모두 20개사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조철환 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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