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에 멧돼지가 또 나타났다가 사살됐다.
한국야생동식물보호관리협회는 21일 오후5시30분께 서울 와룡동 창덕궁 안에서 몸무게 50㎏ 가량인 수컷 멧돼지 한 마리를 발견, 사살했다고 밝혔다. 협회 측은 "창덕궁 관리사무소가 한 달 전부터 인근 야산에서 멧돼지 가족 3마리가 궁에 내려온다며 포획을 요청해와 수색을 벌여왔다"며 "비가 내려 짐승 냄새가 사라진 탓에 멧돼지 가족을 찾지는 못했고 궁내 숲에서 다른 수컷 멧돼지를 발견해 사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행히 창덕궁은 이날 정기 휴일이어서 인명 피해는 없었다.
협회는 남은 멧돼지 가족을 찾기 위해 28일게 창덕궁을 다시 수색할 예정이다.
앞서 19일 서울 구기동 주택가에 멧돼지 한 마리가 나타나 주민 수십 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벌인 끝에 경찰이 쏜 총에 사살됐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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