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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뭘 먹일까" 고민 끝~ 어린이 웰빙식품 속속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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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뭘 먹일까" 고민 끝~ 어린이 웰빙식품 속속 출시

입력
2009.09.21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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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를 이유로 기업들이 신규 투자를 꺼리면서 신제품 출시가 뜸한 게 요즘 식품업계의 분위기지만 예외인 품목도 있다. 안전성은 물론 성장에 필요한 영양과 최근 화두로 떠오른 면역력 강화까지, 자녀의 식생활을 걱정하는 부모의 마음을 반영한 어린이 전용 식품 시장은 꾸준히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며 확대되고 있다. 특히 과자나 음료 등 일부 기호식품에서만 선보였던 어린이 전용 제품이 조미료, 건강식품 등 식품 전분야로 옮아가는 추세다.

CJ제일제당이 최근 출시한 '웰빙 다시다 산들애 키즈'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원료는 빼고 야채, 해조류, 과일 등 15가지 국내산 자연재료로 맛을 낸 어린이 전용 조미료다. 양파 마늘 미역 파래 다시마 표고버섯 등은 넣되, 게 새우 밀 대두 우유 고등어 메밀 땅콩 복숭아 등 알레르기 유발 물질은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나트륨 함량도 기존 조미료에 비해 25% 낮추고 L-글루타민산나트륨, 핵산, 합성착향료 등의 화학적 합성첨가물과 산분해간장, 설탕 등도 뺐다. "아이들 건강은 물론 짜게 먹는 어른들의 식습관도 개선하는 제품"이라는 게 업체측의 설명이다.

레퓨레에서 올해 첫 선을 보인 '우리아이 첫소금'은 어린이 면역 강화와 성장 발육, 치아 건강에도움을 주는 어린이 전용 소금을 표방한다. 국산 천일염에 키토산과 해조칼슘을 넣었다. 미각을 발달시키고 평생 식습관의 기초를 마련하는 유아 이유식에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당장 조미료를 바꾸고 '웰빙 식단'을 꾸려 보려 해도 라면, 떡볶이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는 유난히 맵고 짠 종류가 많다. 자녀가 자극적이고 강한 입맛에 길들여지지 않도록 하면서도 간식 선택에 지나치게 까다롭지 않은 부모가 되고 싶다면 풀무원이 최근 내놓은 어린이 전용식 브랜드 '우리 아이'에 관심을 가져보는 게 좋겠다.

성장기 어린이의 영양 균형과 올바른 식습관 조성을 위해 제품 설계에서부터 대한지역사회 영양학회의 영양 전문가들이 참여해 만든 브랜드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를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했다.

단백질 등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는 강화하고 지방 등 과잉 섭취의 위해성이 우려되는 영양소는 줄인 두부 생라면 떡볶이 스파게티 등 10종의 식사 대용식과 간식을 선보였다. 예컨대 '우리아이 떡볶이'는 매운 맛을 줄이고 국내산 쌀로 만든 조랭이 떡을 넣어 아이들이 먹기 편하게 했다.

샘표의 '순작 유기농 아기 보리차'는 3년간 유기농으로 기른 보리만 사용해 민감한 아기들에게도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아기 전용 보리차다. 대부분의 보리차 제품이 바람을 이용해 보리를 세척하는 것과 달리 이 제품은 물로 씻어 만들기 때문에 더 깨끗하고 안전하다는 게 업체측의 말이다.

사조가 최근 출시한 '사조스쿨존참치'는 학교 급식 전용 제품이다. DHA, 오메가3 등 성장기 어린이들의 뇌활동을 돕는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화학조미료 대신 국내산 다시마와 야채즙으로 맛을 낸 것도 특징이다.

그밖에 한국인삼공사 홍삼 브랜드 정관장의 '홍이장군'은 최근 면역력 강화 바람을 타고 최근 유난히 주목 받고 있는 어린이용 건강기능식품이다. 홍삼 특유의 쓴맛을 개선해 먹기 쉽게 했고 하루 1번 1포씩 간편하게 섭취하게 했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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