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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 안정 위해 매입자금 800억 증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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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 안정 위해 매입자금 800억 증액

입력
2009.09.21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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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쌀 작황은 작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평년 이상 수준의 풍작이 예상된다. 정부는 이에 따라 쌀 재고가 더 늘어나고 이로 인해 쌀 값이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최소 작년 수준이상의 쌀을 매입키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8일 한나라당과 당정협의를 열고 "수확기 농가의 쌀 판로 확대, 쌀시장 안정 등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를 위해 쌀 매입자금을 올해(9,184억원)보다 늘어난 1조원 수준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 경우 작년 수준인 242만톤의 쌀이 매입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농협중앙회 지역농협의 매입 지원규모도 지난해와 같은 1조3,000억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수확기 생산 물량 흡수효과가 있는 농협 등의 미곡종합처리장(RPC)의 수탁판매물량도 지난해 1,003억원(9만7,000톤)에서 올해 2,200억원(25만1,000톤)으로 두 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임정빈 농식품부 식량정책과장은 "올해 쌀 생산은 465만톤으로 평년(463만톤) 이상의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작년(484만톤) 수준에는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쌀값 하락, 재고물량 증가 등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대풍을 이뤘던 작년보다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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