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중국에 빼앗긴 우승컵을 반드시 되찾아 오겠다."
한·중·일 바둑 여고수들의 국가대항전인 제8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본선 1차전이 21일 중국 광둥성 둥관에서 개막돼 22일부터 나흘 간 1차전 네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정관장배 터줏대감인 박지은을 비롯 김혜민(5단) 윤지희(2단) 박소현(2단) 김윤영(초단)으로 선수단을 구성했다. 중국은 송롱후이(5단) 예꾸이(5단) 차오요윈(3단) 왕청싱(2단) 리저(2단), 일본은 아오키 기쿠요(8단) 요시다 미카(8단) 우메자와 유카리(5단) 스즈키 아유미(4단) 무카이 치아키(3단)가 출전한다.
8회 연속 정관장배에 출전하는 한국팀 주장 박지은은 "작년에는 첫 출발이 좋지 않았다. 올해는 출전 순서를 잘 정해서 중국의 초반 기세를 꺾겠다"며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또 정관장배에 첫 출전하는 한국팀의 막내 김윤영은 "첫 세계대회 출전인 만큼 온 힘을 다하겠다. 최소한 3승은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관장배는 개인전으로 치러진 1, 2회 모두 한국이 석권했으나 3회부터 단체전으로 바뀌면서 중국이 4회까지 2년 연속 우승했다. 이후 한국이 5, 6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지만 지난 대회에는 다시 중국에게 우승컵을 빼앗겼다. 일본은 아직 한 번도 우승을 하지 못했다. 정관장배 우승상금은 7,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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