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극장에서 세계의 다큐멘터리를 즐길 수 있는 제6회 EBS 국제다큐영화제가 21일부터 1주일간 열린다. EBS 채널로 평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그리고 저녁 8시 15분부터 새벽 2시까지 37개국 50편을 방송한다. TV 외에 EBS스페이스와 아트하우스 모모(이화여대 안)에서도 상영한다.
올해는 '지구, 더불어 사는 곳' 이라는 주제 아래 더 나은 지구 공동체를 염원하는 작품들을 모았다. 경쟁 부문인 '페스티벌 초이스'를 비롯해 해외 수상작 특별전, 베르너 헤어조크 회고전, 음악과 무용 다큐멘터리를 모은 '다큐, 예술을 열다' 등 8개 부문에서 다양한 작품들을 볼 수 있다.
페스티벌 초이스는 올해 개막작인 '구글 베이비'(사진, 3회 방영, 첫 방송 21일 밤 8시)를 비롯해 모두 12편으로, 57개국 350여편의 응모작 가운데 엄선한 것이다. '구글 베이비'는 돈으로 정자와 난자를 사고 대리모를 구해 맞춤아기를 얻는 세태를 비판적으로 돌아보는 내용이다.
해외 수상작 특별전은 암스테르담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핫독(HOTDOCS) 다큐멘터리영화제 등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 등 6편을 소개한다. 그중에도 놓치지 말아야 할 작품으로 주최 측은 '안데스 산맥 조난기'(27일 저녁 6시 방송)를 추천한다.
1972년 안데스 산맥에 추락한 여객기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사람들의 오늘을 전하는 다큐멘터리로, 삶과 죽음, 희망과 공포에 관한 이야기다.
베르너 헤어조크 회고전의 작품은 알래스카 자연 속에서 회색곰과 13년간 함께 살다 죽은 동물애호가의 삶을 기록한 '그리즐리 맨' 등 다큐멘터리 4편과 극영화 1편('아귀레, 신의 분노')이다.
'다큐, 예술을 열다'에서는 클래식음악에 문외한이던 청소년들이 베를린필과 함께 공연하는 과정을 기록한 '베를린필과 춤을', 베네수엘라의 빈민가 아이들을 구한 음악의 힘을 보여주는 '엘 시스테마' 등 5편을 방송한다.
EIDF 2009 작품들은 EBS스페이스와 아트하우스 모모(이화여대안)에서도 볼 수 있다. EBS스페이스 관람료는 무료, 아트하우스 모모 관람료는 2,000원이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eidf.org)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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