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자 테니스의 '별'들이 서울 하늘에 뜬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국내 유일의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인 한솔코리아오픈이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19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한솔코리아오픈은 현 세계랭킹 3위 비너스 윌리엄스(미국)를 비롯, 옐레나 얀코비치(8위ㆍ세르비아), 마리아 샤라포바(세계랭킹 27위) 등이 거쳐간 국내 최고 권위의 테니스 대회. 올해는 지난해보다 총상금이 7만5,000달러나 늘어나 22만달러(약 2억6,500만원)에 이른다. 대회 비중 또한 크게 높아져 단식 우승자는 지난해보다 100% 늘어난 280점의 랭킹 포인트를 얻게 된다.
우승컵을 놓고 열띤 경쟁을 펼칠 선수들의 면면 또한 화려하다. 이달 초 US오픈 여자단식에서 준결승에 진출하며 스타탄생을 알린 야니나 위크마이어(22위ㆍ벨기에)를 비롯, 프랑스오픈에서 4강에 올랐던 사만다 스토서(14위ㆍ호주)와 지난해 호주오픈 4강 진출자 다니엘라 한투코바(21위ㆍ슬로바키아)가 모습을 드러낸다. 지난해 우승자이자 섹시한 외모로 매년 한솔오픈 때마다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마리아 키릴렌코(53위ㆍ러시아)는 2연패에 도전한다.
이 밖에도 올해 프랑스오픈 16강전에서 얀코비치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던 소라나 키르스테아(29위ㆍ루마니아), 프랑스오픈 복식 챔피언 아나벨 메디나 가리구스(23위ㆍ스페인)도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이번 대회는 19일부터 예선, 21일부터 본선이 진행되고 26일 준결승, 27일 결승이 차례로 예정돼 있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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