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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형진의 공사다망] 마음의 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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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형진의 공사다망] 마음의 평정

입력
2009.09.21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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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디를 가든 어떤 사람들을 만나던 대화의 내용은 ‘힘들어서 못 살겠다’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어쩜 이렇게 살기 힘든 세상인지 모르겠다. 도무지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등등 사람들의 말이 결코 남의 일만 같지는 않다.

각자 이유를 들어보면 저마다 사연도 각양각색이고 어느 하나 절박하지 않은 것들이 없다. 살아가는데 있어서 많은 요소들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곤 있지만 역시 경제적인 면이 가장 문제처럼 보여진다. 각자의 이상과 꿈은 현실과 워낙 큰 괴리를 보이고 있고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치실현은 먼 나라 얘기처럼 요원하다.

위기가 곧 기회라고 했지만 요즘 위기가 그냥 위기인 듯 보인다. 라디오를 진행하다 보면 가슴 찡한 사연들이 너무 많다. 한 젊은 부부는 남들이 무더운 여름 저마다 휴가계획에 들떠 있을 때 이런 얘길했다. 휴가는 직장이나 할 일이 있는 분들이 떠나는 거라고 몸도 불편하고 더구나 남편이 실직을 한 상태에서 매일매일이 휴가라고...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고..

나에게 힘을 달라던 그분의 사연에 나는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르고 상투적인 위로밖에 할 수 없음에 죄스러웠다. 어떻게 해서라도 그 분들에게 해결책을 제시하고 싶었다. 요즘 어디 힘든 사람들이 한둘이냐고 반문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내가 누군가의 절박한 고민들을 듣고 있다는 막연하고 부질없는 책임감에 잠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지금의 나는 일할 수 있는 터전이 있고 내가 하고자 하는 일들을 하며 감사하게 지내는 터라 내가 가장 힘들 때 어떤 방법들로 내 마음을 다스렸나 생각해 보았다. 너무 힘들어서 더 이상 방법이 없는 것처럼 보일 때 사람은 누구나 할 것 없이 극단적 상황을 상상하고 나아가 나약한 모습으로 자기의 의지를 놔버리는 안타까운 국면을 맞이 하기도해 주위의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한다.

이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 자신감의 회복이다.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단 말인가? 그것은 곧 일단 마음의 평정을 찾는 길이 0순위라고 본다. 혼자서 도저히 그 자신감을 회복할 수 없을 것 같을 때 필요한 것이 자신만의 절대자를 찾는 게 한 방편일 듯싶다. 그 대상이 어떤 것이라도 좋다. 한 사회적 규범과 관습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종교적으로 의지하는 것이 가장 보편적이고 어쩌면 순리적인 방법일 듯싶다.

신은 인간이 감당하고 이겨낼 수 있을 만큼의 시련과 고통을 주신다고 했다. 물론 지금 당장 고통이 극에 달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에게 종교 자체 또한 사치처럼 느껴 질 수도 있겠지만 결국은 그 고통에 늪에서 죽을 힘을 다해 나와야 하는 것도 정작 본인 자신이지 않은가? 나 역시 종교가 있다.

문제가 있고 위기가 있을 때 그 문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 그리고 해결하려 무던히 애를 쓰며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이 최우선의 방법일 듯싶다. 그러다 보면 반드시 해결책이 보이게 될 것이라 믿는다. 적어도 지금보다는 더 나은 긍정적인 방법이 떠오를 것이라 본다. 이런 말이 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라는. 그 말을 실현하기 위해 애쓰다 보면 어느덧 만족스러운 자신의 삶을 반추하고 되돌아 보는 멋진 인생의 승리자가 되어있지 않을까? 불안하고 살맛 나지 않은 시대에 나 혼자만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p.s - 부처님 감사합니다.

회춘하신 이사님~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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