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국(DNI)등 미국 16개 정보기관이 공동으로 작성해 16일 발표한 '2009 국가 정보전략(NIS) 보고서'에서 중국을 이란, 북한, 러시아 등과 함께 군사대결과 첩보ㆍ사이버전쟁 등과 같은 방식으로 미국에 도전할 수 있는 요주의 국가로 분류했다.
데니스 블레어 DNI 국장의 이름을 딴 '블레어 보고서'로 불리는 이 보고서는 이들 4개국이 "전통적 또는 새로운 방식으로 미국의 이해관계를 위협할 능력이 있는 국가"라며 "앞으로 4년간 미국정보 당국은 4개국을 대상으로 한 철저한 정보 수집 등 집중감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보고서는 "중국은 미국과 여러 측면에서 이해를 공유하고 있지만 중국의 자원지향적인 외교 및 군사 현대화 등은 중국을 복잡한 글로벌 도전자로 만드는 요인들"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 중국이 "사이버 공간에서 매우 공격적"이라면서 중국을 사이버공간에서 미국을 위협할 수 있는 중심 국가로 분류했다.
중국은 미 국가정보국이 자국을 정보활동 목표로 설정한 데 대해"양국 관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행위"라며"워싱턴이 냉전시대로 되돌아 가려고 하고 있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베이징=장학만 특파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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