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2일을 차 없는 날로 지정해 오전4시부터 오후6시까지 종로(세종로사거리∼흥인지문) 2.8㎞, 테헤란로(역삼역∼삼성역) 2.4㎞ 구간에 승용차 통행을 전면 통제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로 4번째인 차 없는 날 행사는 강남지역 대표적 혼잡도로인 테헤란로까지 확대된 점이 특징이다.
시는 차 없는 거리에 임시 자전거전용도로를 설치해 자전거로 불편 없이 출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승용차 운행은 통제되지만 임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마련해 노선버스는 정상 통행한다.
특히 22일 첫차부터 오전9시까지(탑승 기준) 지하철 1~9호선과 국철, 인천지하철, 공항철도 등 수도권 전철과 버스를 무료 운행해 시민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할 방침이다. 다만 경기도에 면허를 둔 시내ㆍ좌석버스는 무료탑승 범위에서 제외된다.
시는 출근시간대 교통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서울 전역의 도로전광판 226개를 통해 통제구간 정보를 제공하고 주요 도로에 홍보 및 통제 입간판, 배너 등 316개 안내시설이 별도로 설치된다.
업무용 빌딩이 밀집한 테헤란로 통제구간에는 직장인을 위한 휴식공간이 마련되며 종로에는 거리아티스트, 사물놀이 등 문화행사가 열린다.
강철원 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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