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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경 공동 선두 "3승 보여요"/ 신세계 KLPGA선수권 1R 6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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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경 공동 선두 "3승 보여요"/ 신세계 KLPGA선수권 1R 6언더

입력
2009.09.16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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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경(23ㆍ하이트)이 시즌 3승과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의 청신호를 밝혔다.

서희경은 16일 경기 여주의 자유골프장(파72)에서 열린 메이저대회인 제31회 신세계배 KLPGA선수권대회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박유나(22), 이정은(21), 편애리(19)와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섰다.

작년에 6승을 거두고도 신지애(7승)의 그늘에 가렸던 서희경은 올시즌 초반인 4,5월 롯데마트오픈과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2연승을 거두며 독주체제를 예고했다.

그러나 이후 정상에 오르지 못했고 그 사이 유소연(19)이 4승을 거두며 치고 올라와 다시 '2인자 징크스'의 악몽에 시달려야 했다. 이날 버디 7개, 보기 1개의 안정된 샷 감각을 자랑하며 상승세를 예고한 서희경이 우승컵까지 거머쥘 수 있을지 궁금하다.

이색 경험의 소유자인 박유나도 공동선두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박유나는 밖에 나와서 음식을 먹지 못하는 습성 때문에 2부투어로 뛰던 2007년부터 개조한 46인승 버스를 구입해 작년까지 버스에서 먹고 자는 생활을 했던 '캠핑카 투어족'이다. 올시즌 정규투어에 합류한 박유나는 이날 버디 7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여 선두그룹에 올라 첫 승 꿈을 부풀렸다.

상금랭킹 1위 유소연은 4언더파 68타를 쳐 초청 선수로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멤버 홍진주(26) 등과 공동 8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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