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학년도 대입 수시2학기 원서접수가 11일 서울대를 시작으로 12일 연세대, 13일 부산대, 14일 고려대, 건국대, 경희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대부분의 대학들이 원서접수를 마감했다.
■ 경쟁률 크게 뛰어
대학별 수시 경쟁률은 올해 수능 응시자가 9만여명 이상 증가함에 따라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고려대는 수시2차 일반전형이 1,281명 모집에 5만9,317명이 지원해 46.3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30.91대 1보다 대폭 상승했다. 전체적으로는 2,266명 모집에 6만6,073명이 지원해 평균 29.1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렇게 경쟁률이 크게 뛴 것은 지난해 단계별 전형과 달리 올해는 일괄합산 전형으로 바뀌었고, 연세대와는 달리 수능후에 논술고사를 치르는 관계로 상위권 및 중상위권 수험생들이 대거 지원했기 때문이다.
한양대(서울)는 수시2차 일반우수자 전형이 776명 모집에 4만7,161명이 지원해 60.77대 1의 기록적인 경쟁률을 나타내 작년 경쟁률 49.64대 1을 크게 넘어섰다. 전체 평균 경쟁률도 37.54대 1로 높았다.
다음으로 의학계열의 경쟁률이 예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점이 눈에 띈다. 208.77 1 149 1, 120.47 1, () 92.4 1, 83.6 1 .
■ 논술과 적성 중심 전형 초강세
전형별로는 논술, 적성 중심의 전형이 학교생활기록부 중심의 전형, 서류와 면접 중심의 입학사정관제 전형보다는 경쟁률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학생부 중심의 전형이 교과 성적에 따라 어느 정도 합격선이 정해지므로 지원자 폭이 감소해 경쟁률이 낮고, 입학사정관 전형은 서류나 면접에 대한 부담 때문에 하루에 시험을 치르는 논술, 적성고사에 지원자가 몰리는 경향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학별로는 고려대가 학생부 우수자 전형 4.42대 1, 세계선도인재 전형 7.1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낸 반면 논술 중심의 일반전형은 46.3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 큰 차이를 보였다.
연세대는 입학사정관전형인 글로벌리더 전형이 5.33대 1, 진리자유전형이 15.51대 1등 이었던데 비해 논술 중심의 일반우수자전형은 46.22대 1로 높았다.
성균관대도 글로벌리더전형 7.7대 1, 학업우수자 전형은 18.03대 1 등 이었지만 일반전형은 44.57대 1로 경쟁률이 크게 높았다.
■ 배짱 지원자 줄어
대학에 따라 이른바 배짱 지원자가 줄어 경쟁률이 다소 하락하는 곳도 있었다. 서울대는 지역균형선발전형이 753 2,185 2.90 1, 1,150 13479 1. 3.48 1, 9.42 1, 6.59 1 6.94 1.
이러한 경쟁률 하락은 지역균형선발 전형의 경우 1단계 학생부 교과 성적에 의한 1.5배수 통과보다는 최종 합격을 기준으로 수험생들이 지원하고 있어 내신 중하위권 점수대 수험생들이 다른 전형으로 지원을 바꾸었기 때문이다. 또 특기자 전형도 작년보다 모집인원이 늘어나(1,077명-> 1,150명) 지원자는 1만347명으로 201명 늘었지만 경쟁률은 다소 하락했다.
이에 따라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는 경영대(1.88대 1)를 포함해 경쟁률이 낮은 수리과학부 통계학과군(1.89대 1), 생명과학부(2.32대 1) 등의 합격선은 본래의 예상보다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모집단위는 지원자들의 교과성적 점수가 상승해 대체로 지난해보다 0.3점에서 0.5점 이상 합격선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 대책은 이렇게
수시 대학별 경쟁률이 높게 나타나는 것은 수험생들이 여러 대학에 복수 지원을 많이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높은 경쟁률에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 지원자 가운데는 약 3분의 1 정도가 대학별고사나 학생부 성적, 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의하여 미달되는 허수 지원자라고 볼 수도 있다.
이에 따라 논술, 면접, 적성 등 수시 대학별고사 전형 일정에 맞춰 기출문제, 모의논술(모의적성) 문제 등을 참고해 대비하고, 정시에도 절반의 기회가 있는 만큼 막판 수능 대비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해야한다.
오종운ㆍ청솔학원평가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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