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담(62) 대법관이 37년5개월의 판사생활을 마치고 11일 퇴임했다. 38년을 재직한 최종영 전 대법원장에 이어 두 번째로 오래 판사로 재직한 기록이다.
김 대법관은 퇴임사에서 "사법부가 재판의 공정과 독립에 대한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국민 사랑과 신뢰를 받는 법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법원을 떠나면서는 "사법부가 자유와 정의를 지키는 보루가 되도록 해달라"고 후배 법관들에게 당부했다.
김 대법관은 로펌으로 가거나 변호사 개업을 하지 않고 이달 말 출국해 미국 하버드대에서 연구활동을 할 계획이다.
이영창 기자 anti09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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