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A'(H1N1ㆍ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에 내성을 갖춘 변종 바이러스가 사람 대 사람으로 전염된 것으로 보이는 첫 사례가 보고됐다.
10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7월 미 노스캐롤라이나 서부의 여름캠프에서 같은 숙소를 쓴 10대 여성 2명에게서 변종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변종 바이러스는 한 여성에서 다른 여성으로 전염됐거나 캠프 내 제3자로부터 두 소녀에게 옮겨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두 여성은 신종플루 감염 전 다른 600명의 캠핑 참여자와 함께 타미플루 복용했으며 심각한 증상 없이 회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 관리들은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약품 내성을 갖기 쉽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로 신종플루 치료제를 건강한 사람에게 예방 접종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황유석 특파원 aquari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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