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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이변의 드라마' 명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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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이변의 드라마' 명인전

입력
2009.09.13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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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줄곧 다승 및 승률 1위를 달리고 있고, 최근 물가정보배에서 이창호를 꺾고 우승하는 등 입단 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김지석이 명인전에선 뜻밖에 연패의 늪에 빠졌다.

김지석은 8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벌어진 제37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본선리그 제15국(A조 8국)에서 안성준에게 불계패했다. 홍성지와 서건우에게 이미 2패를 당한 데 이어 내리 3연패째다. 이로써 김지석은 남은 대국 결과에 관계없이 결선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

당초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의 하나로 지목됐던 김지석이 이처럼 일찌감치 탈락함에 따라 A조에서는 김승재(3승)와 홍성지(2승)의 결선토너먼트 동반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아울러 서건우(2승1패)와 강동윤(2패)이 앞으로 얼마나 뒷심을 발휘할지도 관심거리다.

한편 안성준은 생애 첫 출전한 국내 최대 기전 본선에서 귀중한 승점 하나를 챙겼지만 아쉽게도 발동이 너무 늦게 걸렸다. 이미 2패를 당했기 때문에 남은 대국을 모두 승리해도 3승2패 밖에 안 돼 자력으로는 결선토너먼트에 진출하기 어렵다.

한국일보와 바둑TV가 공동 주최하고 하이원리조트가 후원하는 제37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본선리그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10시30분부터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다. 다음주에는 원성진과 한상훈(15일), 김지석과 윤성현(17일)이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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