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민생현장 행보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이 대통령은 11일 강원 홍천군 내촌면을 찾아 농민들과 함께 고추를 수확한 뒤 인근 농산물산지유통센터로 이동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달 들어서만 4일 경기 포천의 장애인시설과 10일 남대문시장 방문에 이어 세 번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현지의 고추밭에서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과 김진선 강원지사, 노승철 홍천군수 등과 함께 25분간 직접 고추를 딴 뒤 이를 모두 구매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열린 간담회에서 "농산물이 농촌과 도시 사이의 중간과정에서 이익이 많이 나다 보니 농촌 사람들에게는 원가가 너무 싸고 도시 사람들이 먹을 때는 비싸다"면서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면 좋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인근 기계화 보병사단인 화랑부대를 방문해 훈련병들을 격려한 뒤 "(정부는) 따뜻한 보수를 하려 한다. 경쟁에 실패한 사람들도 보듬고 이 사람들을 다시 경쟁할 수 있도록 하려 한다"고 말했다.
염영남 기자
사진 손용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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