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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리조트 최영 사장, "지역이 살아야 기업이 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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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리조트 최영 사장, "지역이 살아야 기업이 살죠"

입력
2009.09.10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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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터 잡고 있는 지역이 살아야 기업도 커나갈 수 있죠. "

취임 6개월을 맞은 하이원리조트 최영(57) 사장은 10일 지역밀착형 사회 공헌을 강조했다. 하이원리조트가 폐광 지역 공동체 회복과 상생 발전에 관심과 애정을 쏟아야 한다는 의미다.

하이원리조트는 해 마다 170억 원을 투입해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교육‧문화사업이 핵심이다. 최 사장은 "폐광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교육 기반이 열악하고 문화적으로도 소외가 심각하다"라며 "이런 현실을 보완‧지원하고, 지역 스스로 자립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하이원리조트가 적극 후원하는 '희망의 운동화 나눔 축제'도 마찬가지. 이는 운동화에 세계 평화를 상징하는 희망의 이미지를 담아 해외 빈곤 청소년에게 전달하는 나눔 캠페인으로 5일 강원도 내 1,500명 가까운 고등학생들이 캔버스 운동화에 캄보디아의 청소년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그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 운동화들은 다음달 26일부터 1주일 동안 서울 청계천 주변에서 전시된 후 유네스코를 통해 캄보디아의 어려운 청소년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최 사장은 "폐광지역 학생에게 현재 지구촌에서 일어나는 전쟁, 기아, 질병 등의 일이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임을 깨닫게 하기 위해 진행했다"라며 "세계 시민적 관점에서 체험할 수 있는 색다른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호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신이 직접 디자인 한 운동화가 전시되고 희망의 메시지를 달아 캄보디아 청소년이 직접 신는다는 마음에 폐광지역 청소년들의 관심도를 높였다"고 덧붙였다.

최 시장은 또 '하이원 해피스쿨공모 사업'과 '강원도 북스타트'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최 사장은 "폐광지역 중‧고교를 대상으로 학교 발전에 대한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고, 학교 별 맞춤 프로그램을 통해 변화 모델을 만들고자 지난해 시작했다"며 "선정된 학교는 2년 동안 매년 1억 원 내에서 집중 지원과 '함께여는교육연구소'를 통해 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원도 북스타트는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자'라는 주제로 책읽는사회문화재단과 함께 강원 지역의 0세~24개월 미만 영유아의 첫 번째 책 꾸러미를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은 각 지역의 3개 시행 기관을 거점으로 책읽어주기 사업을 함께 진행하면서 어린이와 부모의 큰 관심을 얻고 있다. 특히 지역의 다문화가정 어린이와 부모들의 참여가 눈에 띈다고 최 사장은 강조했다.

하이원리조트는 이외에도 폐광지역 청소년을 위한 장학금, 급식비, 동아리, 운동부, 수학여행비지원 등 '희망학습환경지원사업'과 한국메세나협회와 손을 잡고 다양한 문화 예술 공연의 지역 유치 등 다채로운 교육·문화사업을 펼치고 있다.

박상준 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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