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직 뉴라이트재단 이사장, 이상훈 전 국방장관, 조용기 순복음선교회 이사장 등 각계 인사 1,207명이 논란이 되고 있는 세종시 건설계획을 중단할 것을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표한 성명에서 "지방발전에 투입할 재정을 수도 분할에 쓰는 것은 국가균형발전에 역행하는 결정"이라며 "도시가 완공되면 충청 지역이 수도권에 편입돼 지역 불균형이 심해지고 공무원의 서울 출장이 늘면서 행정 효율이 나빠진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9부2처2청 등 행정부서는 그대로 서울에 남도록 하되, 충청권 민심을 달래기 위해 세종시에 녹색선도기업, 대학 등을 유치해 첨단산업ㆍ의료ㆍ교육시설이 어우러진 녹색 신성장 복합도시로 만드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들은 또 "대통령이 건설 계획 중단을 결정하기 어렵다면 사안을 국민투표에 부쳐라"고 요구했다.
선진화시민행동(대표 서경석)이 주도한 이번 성명에는 노재봉ㆍ남덕우 전 총리,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박세일 서울대 교수 등도 참여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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