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가 9일 입시 부정에 연루된 의혹을 받아 징계위원회에 올린 미대교수 6명 중 5명에 대해 정직 등의 징계를 내리면서 검찰에 수사를 의뢰키로 했다.
홍익대 관계자는 이날 "해당 교수들이 의혹을 살만한 부적절한 처신을 했지만, 실제 입시정보를 흘렸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학교는 수사권이 없어 부정의혹을 규명하는데 한계가 있고 해당 교수들도 억울해하는 입장이어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징계를 받은 5명의 교수들은 지난해 4월께 이 대학 김승연 교수가 입시 부정행위를 처벌해 달라며 내부 고발한 7명 중 이미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받은 J교수를 뺀 나머지 인물들이다.
K교수와 S교수는 정직 3개월, L교수 등 3명은 감봉 2~3개월 처분을 받았다. 당초 6명이 징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홍익대는 또 다른 L교수에 대해서는 사건 발생시점이 사립학교법이 정한 시효 2년이 지나 징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지원 기자 styl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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