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서울 강남권에서 시작된 전세난이 서울 강북을 넘어 수도권 외곽지역까지 확산되고 있어 무주택 서민들의 시름은 깊어만 가고 있다. 재개발에 따른 신규 이주 수요 증가와 소형주택 공급 부족, 저금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이제 전셋집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가 되고 있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1억원으로 구할 수 있는 서민용 역세권 전세 아파트를 알아본다.
서울 역세권 전세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있는 '강동역 두산위브'를 눈 여겨 볼만하다. 오피스텔 123실과 아파트 140가구로 구성됐고, 지하철 5호선 강동역이 걸어서 3분 거리의 초역세권이다. 오피스텔과 같이 있어 전세 가격이 33㎡(10평)형 8,000만~8, 500만원으로 저렴하다.
강서구 가양6단지는 15개 동 1,476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다. 가양초, 염창초, 경서중, 공진중, 마포고, 명덕외고, 경복외고 등 학교와 구암공원이 가깝다. 최근 지하철9호선이 뚫려 가양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전셋값은 59㎡형이 8,000만~9,000만원 선이다.
관악구 봉천동의 '관악캠퍼스타워'는 오피스텔 54실과 원룸형 아파트 131가구로 구성돼 있다. 지하철2호선 서울대입구역이 걸어서 3분 거리의 초역세권. 59㎡형이 7,000만~8,000만원 대다.
노원구 중계동의 경남아파트는 660가구로 구성되어 있다. 지하철7호선 중계역을 걸어서 10분 내에 도착 가능하다. 전셋값은 59㎡형이 9,500만~1억원 선이다.
경기 역세권
부천시 상동에 위치한 '반달극동' 아파트는 11개 동 1,390가구의 대단지다. 1994년 5월에 입주했고, 지하철 1호선 송내역을 걸어서 8분 이내에 이용이 가능하다. 전세는 8,000만~8,500만원 이면 가능하다.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3가에 위치한 'KCC파크타운'은 1개 동 143가구로 구성됐다. 주변에 매산초, 세류초, 수원중ㆍ고, 성균관대, 경희대 등이 있다. 지하철1호선 수원역이 걸어서 10분 거리. 59㎡형이 6,500만~7,200만원으로 저렴하다.
안산시 본오동의 '한양고층' 아파트는 1,592가구의 대단지로, 지하철4호선 상록수역이 걸어서 15분 거리다. 85㎡형의 전셋값이 9,000만~1억원선. 1990년 입주해 노후된 게 흠이다.
인천 역세권
인천시 계양구 박촌동의 '한화꿈에그린'은 인천지하철 1호선 박촌역이 도보 5분거리인 역세권 아파트다. 교육시설로 소양초, 병방초, 박촌초, 임하중, 계양중 등이 있다. 82㎡형 전세가격은 8,500만~9,000만원 선이다.
부평구 일신동의 '일신주공'은 주변에 롯데마트, 일신재래시장, 성모자애병원, 인천중앙병원 등의 편의시설을 끼고 있다. 지하철 1호선 부개역과는 도보로 10분 거리. 89㎡형이 7,500만~8,000만원대다.
연수구 동춘동의 '무지개마을'은 인천지하철 1호선 동막역과 도보 5분 거리의 역세권 단지다. 동막초, 인천여중, 연성중, 대건고, 연수고 등이 있다. 79㎡형이 9,000만~1억원 선이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재개발 이주 수요로 수도권 전셋값은 하반기에도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싸고 교통이 편한 단지를 선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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