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달러(약 123억원)의 천문학적인 우승 상금이 걸려있는 페덱스컵 포인트에서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스트리커는 8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TPC(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두 번째 대회 도이체방크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합계 17언더파 267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플레이오프 첫 대회였던 바클레이스에서 공동 2위에 올랐던 스트리커는 페덱스컵 포인트 2,500점을 보태 총 5,604점으로 4,695점의 우즈를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우즈는 이날 버디 8개와 이글 1개를 뽑아내면서 무려 8타를 줄였지만 12언더파 272타로 대회를 마쳐 공동 11위에 머물렀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4위로 생애 첫 우승의 기대를 부풀렸던 나상욱(26ㆍ타이틀리스트)은 버디 2개, 이글 1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의 제자리걸음으로 12언더파 272타, 공동 11위로 밀렸다.
위창수(37)가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19위, 앤서니 김(24ㆍ나이키골프)이 5언더파 279타 공동 36위, 양용은(37)은 1오버파 285타 67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들 네 명은 모두 플레이오프 3차 대회인 BMW 챔피언십에 출전 자격을 얻게 됐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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