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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우 디아지오코리아 사장 "윈저, 국산 위스키 세계화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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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우 디아지오코리아 사장 "윈저, 국산 위스키 세계화 선도"

입력
2009.09.09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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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지오코리아가 국산 위스키중 최고가인 '윈저XR'을 출시, 세계시장 진출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김종우(사진) 사장은 8일 간담회를 갖고 "올해 국산 위스키 윈저를 세계화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첫 브랜드로 '윈저XR'을 내놓았다"며 "이달 중에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 면세점을 시작으로, 추후 미국, 유럽으로 시장을 넓혀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윈저는 12년산, 17년산, 21년산에 이어 최상위 제품인 윈저 XR에 이르는 제품라인을 갖추게 됐다. XR은 'Extra Rare'의 약자로, '특별히 귀한'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출고가격은 경쟁사인 페르노리카의 발렌타인 21년산과 로얄살루트 21년산과 동일한 17만7,375원으로 책정했다. 국산 위스키로는 하이스코트의 랜슬럿 30년산(82만5,000원)이 최고 가격이었으나, 지난 해 생산이 중단됐다.

통상적으로 위스키의 품질을 따지는 연산(숙성기간)을 붙이지 않은 것도 특징. 김 사장은 "최고품질의 원액을 사용하기 때문에 굳이 연산에 의미를 두지 않았다"며 "자사의 제품중 연산을 쓰지 않는 조니워커 블루라벨과 같은 급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궁극적으로 대표적인 글로벌 브랜드 조니워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제품으로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세계적으로도 이름난 브랜드에 가격을 맞춘 것은 그만큼 제품에 자신이 있기 때문"이라며 "세계 위스키시장에서 윈저가 메이저급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윈저는 현재 국내 위스키 시장에서 38%가량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창만 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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