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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물렀거라" 향균·면역 증강 제품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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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물렀거라" 향균·면역 증강 제품 불티

입력
2009.09.07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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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

신종플루 공포가 확산되면서 개인 위생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고, 신종플루와의 연관성이 밝혀진 것은 없지만 항균 및 면역력을 키워주는 제품의 인기도 치솟고 있다. 특히 기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색제품의 매출이 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일본 인테크홀딩스의 '5초제로'. 순수한 물을 소금에 희석시켜 전기분해를 통해 얻어낸 PH 2.7의 강산성수이다. 기존 소독수와는 달리 물과 소금으로만 이뤄져 있어 냄새가 없고 인체에 무해하면서도 살균력은 락스(차아염소산나트륨)에 비해 80배나 강한 것이 특징이다. 자칫 관리를 잘못해 마시거나 눈에 들어가더라도 전혀 해롭지 않다.

이웃 일본에서는 강산성수가 이미 보편화해있다. 잡균 및 오염물질생성을 억제하는 피부미용제, 세균번식을 줄이는 가습제로 활용되는 가 하면, 식기 등의 살균에도 응용된다.

한국수입원인 클린큐텍의 이병원 총괄본부장은 "물을 전기분해해서 얻어지는 알칼리수는 산성화한 몸을 중화시켜주기 때문에 음용수로 주로 사용하고, 산성수는 식당이나 가정에서 소독수로 이용한다"이라며 "정수기처럼 가정에서 직접 강산성수를 제조할 수 있는 차아염소산수분해기도 판매중"이라고 말했다.

면역력에 초유를 빼놓을 수 없다. 젖소가 분만후 48시간 이내에 분비하는 초유는 세균, 바이러스, 독소를 막아주는 면역성분과 뼈, 근육, 연골생성에 필요한 성장인자가 풍부하다.

일동후디스의 '초유밀 플러스'는 제품 하나당 초유함량이 28%로, 국내 유아식중 최대를 자랑한다. '트루맘 뉴클래스퀸' '트루맘 후레쉬''초유의 힘' 등 초유제품의 인기도 급부상하고 있다.

홍삼음료의 매출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6년근 홍삼농축액이 2%이상 함유된 롯데칠성음료의 '홍삼진액'은 전월 대비 180%의 매출신장세를 보이고 있고, 해태음료의 '몸에 좋은 홍삼'도 40%가 넘는 매출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풀무원건강생활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그린체는 산삼 한뿌리에 해당하는 8g의 산상배양근을 통째로 넣은 '높은산 정기담은삼 동충하초'를 출시하기도 했다.

소나무 싹이 면역력을 키워준다는 소문이 나면서 솔음료를 찾는 사람도 늘고 있다. 실제 롯데칠성의 '솔의 눈'은 지난 달 판매량이 지난 해에 비해 70% 증가했다.

풀무원건강생활 관계자는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면서 면역력을 키우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개인 위생이나 면역력을 키우는 제품을 구입하는 것도 좋지만 평소 적당한 운동과 균형잡힌 식생활 등을 통해 면역력을 떨어뜨리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창만 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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