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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섭·김형태 베네스트 2R 공동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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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섭·김형태 베네스트 2R 공동 선두

입력
2009.09.06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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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사나이'들이 힘을 내고 있다.

김대섭(28)과 김형태(32)가 4일 경기 가평의 가평베네스트골프장(파71)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삼성베네스트오픈 2라운드에서 중간합계 11언더파 131타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공동 3위 이승호, 오태근, 이태규(이상 9언더파)와는 2타차다.

김대섭과 김형태는 후반기에 우승이 많은 '가을 사나이'들로 유명하다. 김대섭은 통산 6승(아마추어 신분 프로대회 2승 포함) 중 5승을, 김형태는 통산 3승을 모두 가을 바람이 분 이후에 기록한 '추남'들이다.

김대섭의 도약이 눈부셨다. 김대섭은 이날 보기 없이 8언더파 63타를 쳐 코스레코드를 적어내며 공동 선두로 뛰어 올랐다. "골프를 시작한 뒤 몇 번 안되는 완벽한 플레이였다"고 스스로 말할 정도로 깔끔한 플레이를 펼친 김대섭은 지난해 9월 한ㆍ중투어 KEB 인비테이셔널 2차대회 이후 1년 만에 승수 추가 기회를 잡았다.

김형태도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로 뛰어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김형태는 지난 3년간 삼성베네스트오픈에서 계속 톱10안에 드는 좋은 성적을 냈다. 전날 공동 선두였던 이태규(36)와 오태근(33)은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밀렸고 2007년 우승자 이승호(23)는 4타를 줄여 3위 그룹에 합류했다. 2006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김경태(23)도 7언더파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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