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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지방자치경영대전 초대석] 정동일 서울 중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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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지방자치경영대전 초대석] 정동일 서울 중구청장

입력
2009.09.06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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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중심지역인 중구를 국내 최고의 영어교육 중심지로 만들겠습니다."

정동일 서울 중구청장은 '영어전도사'로 불린다. 외국어(영어) 특성화 교육에 남다른 관심과 열정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정 구청장은 2006년 민선단체장 취임이후 전국 최초로 관내 모든 초ㆍ중ㆍ고 공립학교에 원어민 영어교사 33명을 배치하는 등 전문적이고 다양한 영어교육시스템을 도입했다.

특히 외국인이 많이 찾는 서울 중구는 2007년 9월 국내 처음으로 영어교육특구로 지정돼 국제화의 허브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또 2007년엔 광희초등학교가 서울 최초로 거점초등학교 영어체험센터로 선정되어 국비 3억5,000만원을 지원받기도 했다.

영어교육은 전방위로 이뤄지고 있다. 동국대 및 한국외대와 연계해 방학 및 방과 후 시간을 활용해 원어민 영어캠프를 시행하고 있다. 영어교육 혜택을 거의 못 받는 '운동부'를 위해 운영하는 원어민 영어교실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중구는 올해 관내 공립초등학교 6학년생 1,232명 전원을 서울영어마을 수유캠프에 보내는 등 전국에서 유일하게 3년 연속 중구 관내 6학년생 전원을 영어마을에 입소시켰다. 또 고교선택제 시행을 앞두고 교육예산도 지난해 46억원에서 74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정 구청장의 영어사랑은 앞으로 중구의 위상이 크게 변할 것이란 전망에서 비롯됐다.

"시간이 갈수록 강남 보다 중구지역이 뉴타운 등 도시 개발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어 신도시로 급부상할 것입니다. 따라서 중구가 서울의 국제화 중심으로 우뚝 서는 것은 시간 문제입니다."

명문학교 육성계획도 병행하고 있다. 중구는 2013년까지 관내 5개 일반고교의 대학진학률을 매년 10%씩 끌어올리기 위해 우수강사를 초빙해 사교육비 부담 없이 수준 높은 방과 후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정 구청장은 "앞으로도 교육에 강한 중구를 만들기 위해 대학생 멘토링제를 도입하고 입학사정관제에 대비한 수준 높은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노인사랑도 중구가 내세우는 강점이다. 서울시 전체의 노인인구비율이 8%인데 비해 중구는 12%에 달한다. 중구는 현재 생일축하금 지급, 경로당 운영보조금 확대, 일자리 확충, 경증치매환자 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해 노인들의 보건복지서비스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정 구청장은 "다양한 효도사업 등을 통해 어르신을 잘 모시고 공경하는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도심공동화 현상에 따른 낙후된 지역개발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활기를 띠고 있다. 정 구청장은 취임 후 줄곧 도심건축물 높이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초고층빌딩 건립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세운재정비 촉진지구,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미공병단 이전부지에 도심재개발사업을 통해 세계최고의 초고층빌딩을 건립하겠다는 구상이다.

정 구청장은 "세계적 디자인의 랜드마크 빌딩이 도심에 들어서면 관광자원 개발과 등 엄청난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약력

▲1954년 전북 무주 출생

▲1997년 일동인터내셔널(둘둘치킨) 대표이사

▲1998년 중구의회 의원

▲2000년 서울시의회 의원

▲2005년 동국대 경영학과 졸업

▲2006년 중구청장 당선

▲2007년 연세대 행정대학원 졸업

강철원 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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