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2(시즌승)-2(대회승).'
이승호(23ㆍ토마토저축은행)가 짜릿한 'V2' 레이스를 펼쳤다.
이승호는 6일 가평베네스트 골프장(파71)에서 열린 SBS코리안투어 후반기 첫 대회인 삼성베네스트오픈 4라운드에서 7타를 줄여 합계 21언더파 263타를 쳐 공동 2위 김형태, 김경태(이상 16언더파 268타)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승호의 263타는 코리안투어 역대 최소타 우승 기록(종전 23언더파 265타)이다.
지난 6월 전반기 마지막 대회 에이스저축은행 몽베르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올렸던 이승호는 후반기 개막전까지 제패하면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승호는 또 가장 먼저 2승 고지에 오르며 다승왕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갔다. 상금 1억2,000만원을 받은 이승호는 시즌 상금 2억1,586만원으로 배상문(2억600만원)을 제치고 상금랭킹 선두자리도 꿰찼다.
뿐만 아니라 2007년 이 대회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2년 만에 우승컵을 탈환하며 통산 승수를 '4'로 늘렸다.
김형태, 김대섭과 공동 선두로 챔피언조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이승호는 5~7번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15번홀까지 1타를 더 줄인 이승호는 막판 16, 17, 18번홀에서도 3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집중력을 보이며 5타차 대승을 거뒀다.
한편 안선주(22ㆍ하이마트)는 6일 경북 인터불고 경산 골프장(파73)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KB국민은행 스타투어 2차 대회 3라운드에서 7타를 줄여 합계 17언더파 202타를 기록, 이틀 연속 선두를 지킨 송민지(14언더파 205타)에 역전승을 거두고 시즌 2승을 올렸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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