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겸비·합리적 성품 내부신망 높아
김태영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3일 "현재와 같이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새삼 어깨가 무거워진다"며 "앞으로 군의 통수권자인 대통령을 잘 보좌하고 국민들을 위해 국방 태세를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최근 불거진 국방 예산 갈등과 관련, "어려운 문제지만 국민들의 성원이 있으니 잘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군 내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은 문무겸비형으로 꼽힌다. 특히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품으로 군 내부에서 신망이 높다. 부하들과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는 병사가 전역하면 꼭 회식 자리를 마련할 정도로 사려 깊다.
그러면서도 대북 문제에 있어서는 원칙을 강조하는 외유내강형으로, 국방부 수장에 적임이라는 평가다. 통역 없이 국제 회의에 참여할 정도로 영어 실력이 뛰어나다. 지금도 마라톤을 즐길 만큼 자기 관리 역시 철저하다. 이범숙(54)씨와 1남1녀.
▦서울(60) ▦경기고ㆍ육사 29기 ▦23사단장 ▦국방부 정책기획국장 ▦수도방위사령관 ▦합참 작전본부장 ▦제1야전군사령관 ▦합참 의장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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