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친구'에서 "네가 가라, 하와이"로 묘사됐던 하와이. 너무나 익숙한 단어이기에 혹시나 하와이를 진부하다고 느낀다면 그건 오산이다.
하와이의 경관은, 또 사철 맑고 따뜻한 날씨는 다른 곳과 쉽게 비교되지 않는다. 어쩌다 한번인 화산 폭발 외에는 지진 해일 태풍 등 자연 재해가 거의 미치지 않는 지상낙원이 하와이다. 게다가 교통 통신 도로 등 거대한 미국이 떠받치는 편안함까지 갖췄다는데야. 또 미국 비자가 풀리면서 한결 가까워졌다.
하와이에서 반드시 들러야 하는 섬이 오아후다. 활동적 여행객이라면 서핑의 메카인 오아후 북단의 노스 쇼어를 방문해 보자. 서퍼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세계 최고의 서핑 명소다. 겨울이면 계절풍의 영향으로 6m 높이의 거대한 파도가 밀려온다. 특히 할레이바 비치, 선셋 비치, 에후카이 비치를 무대로 세계서핑대회가 열리는 11, 12월이 되면 도로는 일대 혼잡을 이루고 백사장은 관광객들로 인산인해가 된다.
여행에서 쇼핑은 빼놓을 수 없는 코스 중 하나. 쇼핑의 파라다이스라는 오아후 쇼핑 투어를 추천한다. 오아후에는 쇼핑할 곳, 사고픈 물건이 차고 넘치기 때문. 명품 브랜드 신제품, 국내에서 구입할 수 없는 한정 상품 등을 구하러 많은 쇼핑객들이 몰린다. 대표적인 하와이 쇼핑 센터로는 하와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알라모아나 센터, 저렴한 가격의 다양한 명품 아웃렛 매장이 가득한 와이켈레 프리미엄 아웃렛, 아기자기한 하와이 로컬 상품을 살 수 있는 워드 센터 등이 있다.
오아후에서는 하와이언 퍼시픽 림 쿠진을 맛 보는 기회를 놓치지 말자. 1991년부터 하와이에서 활약해 온 젊은 요리사 12명이 함께 개발한 요리다. 하와이 요리에 프랑스와 아시아 각국의 요리법을 접목시켜 만든 음식으로 하와이에서 나는 식재료를 고집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와이언 퍼시픽 림 쿠진을 맛 볼 수 있는 대표적인 곳으로는 로이스, 세프 마브로, 알란 웡 레스토랑 등이 있다.
10일부터는 하와이 최대 규모의 전통 축제인 '알로하 페스티벌'이 3주일 간 오아후섬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6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하와이의 대표 축제다. 올해는 '훌라의 전통을 알리자'는 테마로 하와이 고유의 챈트(노랫말)와 훌라, 그리고 약 2,000년 역사의 하와이 문화를 알리는 각종 행사가 호놀룰루 곳곳에서 대규모로 진행된다. 축제 공식 홈페이지(www.alohafestivals.com)를 방문하면 된다. 하와이관광청 www.GoHawai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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