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의 영원한 전설' 카림 압둘 자바(63ㆍ218㎝)가 한국을 찾았다.
'2009 NBA 아시아 챌린지' 참가차 2일 방한한 압둘 자바는 3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압둘 자바는 1989년까지 20시즌 동안 통산 3만8,387득점을 기록, 미국프로농구(NBA) 역대 최다득점자로 남아있다.
현역 시절 밀워키와 LA 레이커스를 거치며 6차례나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했고 올스타에도 무려 19차례나 선정됐다.
수비를 등지고 골밑으로 파고들다 별안간 '옆구리 운동'하듯 던지는 스카이훅슛은 압둘 자바의 트레이드 마크. 전 NBA 스타들과 하부리그 소속 선수들로 구성된 NBA 연합팀(10명) 코치 자격으로 내한한 압둘 자바는 "스카이훅슛은 어린 시절 농구공을 만지기 시작할 때부터 몸에 익히기 시작했다"면서 "이번 행사에서 선수로 뛰진 않지만 스카이훅슛을 선보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르비아 출신의 명센터 블라디 디박(41)은 "88년 서울올림픽 이후 두 번째 한국 방문이라 제법 익숙하다"면서 "하승진을 비롯한 한국 선수들도 NBA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도미니크 윌킨스(49), 팀 하더웨이(43), 로버트 오리(39) 등 올드스타들이 대거 참가하는 아시아 챌린지는 5일과 6일 오후 3시 잠실실내체육관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각각 펼쳐진다. 상대는 한국농구연맹(KBL) 올스타팀(1차전)과 인천 전자랜드(2차전). 한국 올스타는 이상민(삼성), 하승진, 강병현(이상 KCC) 등 12명으로 구성됐다.
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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