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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 캠핑] <4> 캠핑의 시작 텐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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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 캠핑] <4> 캠핑의 시작 텐트

입력
2009.09.04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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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는 비와 바람을 피하고 잠을 자는 집이다. 오토캠핑장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이 텐트 칠 자리(사이트)를 구하는 것이다. 오토캠핑은 텐트에서 시작해 텐트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텐트에는 크게 알파인형 돔형 일체형 캐빈형 등의 스타일이 있다. 알파인형은 텐트의 기본. 주로 등반가들이 사용한다. 무게가 가볍고 부피가 작다. 폴의 강도도 세고 내수압도 우수하다. 극한의 조건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만들어져 졌다. 하지만 실내 면적이 좁다.

돔형은 알파인형보다 크다. 콜맨의 '웨더마스트 돔' 시리즈와 스노피크의 '어메니티 돔' '랜드브리지'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원형으로 설계돼 있고 체고가 높아 활동성이 좋다. 중급 이상의 캠퍼들이 가장 선호하는 스타일이다.

최근 일체형을 사용하는 캠퍼들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 리빙셀과 텐트를 결합한 스타일이다. 잠을 자는 침실 공간과 테이블과 의자를 놓을 수 있는 거실 공간으로 이뤄져 있다.

이너텐트(침실) 부분을 걷어내면 타프로도 활용할 수 있다. 4인 이상 가족이 넉넉히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넓다. 가격이 비싼 데다 부피가 크고 무겁다는 게 단점이다.

캐빈형은 1990년대 크게 유행했다. 이름 그대로 통나무집을 닮았다.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바람에 약하고 폴의 강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에는 그다지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가족 단위의 캠핑을 주로 할 계획이라면 일체형 텐트가 좋다. 비와 바람을 피할 수 있고 추위에도 강하다. 초봄에서 늦가을까지도 캠핑을 즐길 수 있다. 돔형 텐트는 타프와 결합해 다양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

초보 때는 일체형으로 시작해 어느 정도 경력이 쌓이면 '돔형 텐트+타프' 구성으로 넘어가는 것이 일반적 과정이다. 혼자서 혹은 연인과 함께 2인 기준으로 캠핑을 즐기고 싶다면 알파인 스타일도 고려해 볼 만하다. 설치가 간단하고 가볍다.

텐트를 살 때 유의해서 봐야 할 것이 텐트에 표시된 내수압. 방수 능력을 나타내는 단위인데 10mm의 면적에 얼마만큼의 물을 부으면 물이 새는지를 수치로 나타낸다.

내수압이 1,000mm라고 표시되어 있다면 텐트 위에 1m의 물기둥을 올려도 물이 새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500mm는 가랑비, 1,000mm는 보통 비, 1,500mm는 폭우로 분류한다. 최근 출시되는 텐트의 경우 돔형 텐트는 1,800mm, 오토캠핑용 리빙셀은 3,000mm의 내수압이 일반적이다.

텐트를 살 때 자신이 연출할 사이트의 밑그림을 그려 보도록 하자. 보통 처음 구입한 텐트 제조사의 장비로 사이트를 구성하는 경우가 많다. A사의 텐트를 샀다면 대부분 A사의 타프와 리빙셀 조합으로 가게 돼 있다. 싼 게 비지떡이라는 것도 알아 두자. 한 번 구입한 텐트는 보통 5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싼 텐트는 팩과 폴, 그라운드 시트 등의 재질이 현저히 떨어진다. 텐트를 사면 장비의 절반은 해결 한 것이다. 그만큼 텐트 구입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오토캠핑 바이블> 저자 최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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