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ㆍ도교육청은 2일 '연합학력평가 신뢰도 제고 방안'을 통해 "앞으로 시험지를 인쇄ㆍ포장하는 장소에 폐쇄회로(CC) TV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일선 고교 교사의 문제지 유출로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연합학력평가 사건 대책의 일환이다.
서울시교육청 등 학력평가 문제를 출제하고 시행하는 시ㆍ도교육청은 또 "출제단계에서 시험지유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이동식 컴퓨터 저장장치의 반입을 통제하고, 출제과정에서 생산된 출력물의 관리대장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보안능력에 중점을 둬 시험지 인쇄 및 포장업체를 선정하고, 인쇄ㆍ포장 장소에는 작업 전 과정을 녹화할 수 있는 CCTV를 설치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시험지 유출에 관련된 교원은 해임 등 중징계 할 수 있도록 관련 법규를 엄격히 적용하고, 사교육 기관에 대해서도 사법조치와 별도로 영업정지, 등록말소, 세무고발 등의 강력한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
이밖에 외주 제작사 PD가 시험지를 학원에 넘겨 문제가 된 교육방송(EBS)에 대해서는 사교육비 경감 차원에서 문제를 계속 제공하되, 매 교시 시험이 끝난 직후에만 시험문제를 주기로 했다.
박관규 기자 a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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