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다시 모이는 '친노'… 이해찬·한명숙 등 주도 '시민주권모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다시 모이는 '친노'… 이해찬·한명숙 등 주도 '시민주권모임'

입력
2009.09.03 00:45
0 0

2007년 대선 이후 뿔뿔이 흩어졌던 친노진영이 세력 결집을 위해 시동을 걸었다. 내달 16일 정식 발족하는 가칭 '시민주권모임'을 통해서다. 일단은 정치적 결사체와 시민단체의 중간 성격으로 뭉쳤지만 야권통합 과정에서 친노진영을 대표하는 핵심 축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이해찬, 한명숙 전 총리는 2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가치를 추구하는 가치공동체를 만들어 그 정신을 살리고 미래에 펼쳐나가는 게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고 시민주권모임 발족 배경을 밝혔다.

이런 취지에 따라 공동대표인 이해찬, 한명숙 전 총리를 비롯한 핵심 친노인사 77명이 시민주권모임의 운영위원으로 참여했다. 운영위원회에는 문재인 김병준 유시민 이강철 정연주 명계남 문성근씨 등 참여정부 때 요직을 지냈거나 노사모에서 활동했던 주요 인사들이 망라돼 있다. 또 안희정 최고위원, 이광재 김진표 조영택 백원우 서갑원 이용섭 의원 등 민주당 내의 친노 인사들도 모두 참여했다. 모임에는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 천호선 전 홍보수석 등 친노 신당을 추진하는 계열도 포함됐다.

모임의 외형은 일단 시민정치운동 조직이다. 하지만 친노 진영을 모두 망라하는 단체인 만큼 정치세력화의 의미도 담겨 있다. 한 전 총리는 "민주당이 통합을 추진하려면 상대가 있어야 하는데 그동안 친노 인사들은 흩어져 있었다"며 "이번 모임은 통합 상대의 실체를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민주당 없이는 안되지만 민주당만 가지고는 안 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하지만 정당으로 전환되는 일은 없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한 관계자는 "시민주권모임도 큰 틀에선 야권의 통합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며 "다만 통합의 조건이 무르익을 때까지 외곽에서 민주당의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구상"이라고 말했다.

김영화 기자 yaah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