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를 알면 한국의 기업과 경영이 보입니다. 전통문화에서 우리 기업과 산업이 나아갈 길을 찾았으면 합니다."
우리 전통문화에서 기업 경영의 현안을 정리하고 미래 발전의 지혜와 통찰력을 모색하는 최고경영자(CEO) 과정이 국내 처음으로 개설됐다. 한국산업대는 최근 최고위 한국전통문화과정을 개설하고 10일부터 15주 과정으로 강좌를 시작한다.
이 과정 책임교수를 맡아 과정 개설을 기획한 나성숙(56ㆍ사진) 시각디자인학과 교수는 "전통문화에는 한국인의 사고방식, 철학, 지혜가 담겨있다"며 "이 과정을 통해 기업 CEO와 경영진이 우리 기업에 맞는 현안과 문제점의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곤 전 문화관광부 장관, 사물놀이 김덕수, 명창 안숙선 등 문화예술계의 저명 인사들이 강사로 나서는 것도 이 과정의 특징이다.
이 과정을 개설한 취지에 대해 이 교수는 "그간 문화와 경영을 접목하려는 움직임이 많았고 여기에 관련된 최고경영자과정도 많이 나왔지만 전통문화와 한국의 경영을 접목한 과정이 없어 아쉬웠다"며 "기업 경영자와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는 한옥마을 탐방, 국악 연주, 북촌한옥마을에서의 옻칠 과정 등의 프로그램이 있다. 나 교수는 한국여성디자인포럼회장을 맡고 있다.
이민주 기자 m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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