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형슈퍼마켓(SSM) 갈등으로 중소 소매업자들의 집중 포화를 맞고 있는 대형 유통업체 홈플러스가 이번엔 이승한 회장의 출판기념회 비용 처리 문제로 논란에 휩싸였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이승한 회장의 신간 출판기념회를 연 홈플러스는 호텔 측에 지불해야 하는 저녁 만찬과 장소 이용료, 봉사비와 세금 등 6,000여 만원을 회사 법인카드로 결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상당수 협력업체 임원들이 100~200권 단위로 책 주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고, 홈플러스 책매장에 '화제의 신간'으로 소개하고 있어 지나친 상술이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호텔 측에서 행사 비용의 빠른 정산을 요구해 와 우선 법인카드로 결제했을 뿐, 이 회장이 차후에 이 비용을 모두 부담하기로 했다"고 해명했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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