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지역균형선발 전형과 특기자 전형 원서접수를 9월 9~11일에 실시한다. 1단계 합격자는 지역균형선발의 경우 11월 27일 면접을 치르고, 특기자전형은 11월26일 인문계열 논술, 인문 및 자연계열 면접은 11월 27일 각각 실시한다.
연세대는 9월 9~12일 원서를 접수하며, 수시1차 일반우수자 전형 논술고사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이전인 10월 9~10일에 실시된다. 고려대 원서접수 기간은 9월 10~14일이며, 수시 1차 면접은 수능 전에, 수시 2차 일반전형 논술고사는 수능 이후인 11월 21일에 각각 실시한다.
■ 서울대
올해 수시 지역균형선발 전형의 지원 가능선(합격 최저점 추정)이 전년도보다 0.3점에서 0.5점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문계열은 적어도 78.5점 이상(교과 평균 1.15등급 이상)이고, 자연계열은 77점 이상(교과 평균 1.3 등급 이상)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수시 특기자 전형인원은 인문계 모집단위를 중심으로 늘어나 수시 모집에서도 외국어고 및 어학 성적 우수자들의 서울대 입학이 종전보다 증가할 전망이다.
특기자 전형 1단계 서류평가에 대비해 추천서나 증빙 서류에서 자신만의 장점과 가능성을 명확하게 보여줄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인문계열은 교육과정 전반에 걸쳐 우수한 성적을 보일 수 있도록 하고, 자연계열은 지원하는 학과의 특기에 해당하는 과목 성적이 더 우수하거나 지원 학과와 관련된 수상 실적이 있으면 보다 유리하다.
특기자 전형은 무엇보다 면접이나 논술에 강점을 보이는 학생들에게 유리하다. 종전까지 1단계 성적우수자 중 30% 정도가 인문계는 논술과 면접, 자연계는 면접에 의해 당락이 바뀌는 경향이다.
종전 정시 농어촌전형과 수시 기회균형선발전형이 합쳐져 올해부터 수시 기회균형선발전형(정원외)으로 총 140명 이내를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하기 때문에 지원 자격이 되는 수험생들은 학생부 교과 성적뿐만 아니라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에 학생의 잠재력, 적성 등이 잘 나타낼 수 있도록 준비한다.
■ 연세대
일반우수자 전형의 모집시기가 전년도 수시2차에서 올해는 수시1차로 바뀌어 상위권 지원자들이 고려대와 함께 복수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 이 전형은 무엇보다도 논술이 당락을 결정한다고 볼 수 있고 우선 선발은 자격기준이 인문계가 언어 수리 외국어 모두 1등급 등으로 높아 모집단위에 따라 사실상 수능형 전형이라고 여겨도 좋다.
수시2차 진리자유 전형은 입학사정관제 전형으로 바뀌었다. 우선 교과 성적으로 모집인원의 2배수를 선발하는 1단계 합격선은 모집단위에 따라 전년도 1.3등급 이내에서 올해는 1.4-1.5등급 이내로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합격의 당락은 전년도와 달리 2단계 학생부 비교과, 자기소개서, 추천서, 기타 자료 등이 포함된 서류평가에서 우선 50%를 선발하기 때문에 학생부 비교과 실적이 중요하다.
글로벌리더 전형은 특기자 전형이 통합돼 모집인원이 496명으로 대폭 늘어난 점이 특징이다. 전형 방법도 서류 60과 논술 40의 일괄합산 전형으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외고, 과학고 출신이나 공인어학성적 자격 기준이 되는 지원자들은 논술 성적과 모집단위별로 학문 분야에 맞는 학생부 교과 성적 및 비교과 실적 등이 합격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 고려대
수시2차 일반전형을 지난해 단계별 전형에서 올해는 다시 일괄합산 전형으로 바뀌어 시행한다. 역시 논술 성적이 합격의 당락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학생부를 반영할 때는 교과 이외에도 비교과 성적도 중요하므로 이에 대비해야 한다.
일반전형 우선선발은 사실상 수능형 전형으로 지원 자격이 되는 수능 등급이 중요한 데 반해 일반선발은 높은 경쟁률에 따라 논술이 합격의 당락을 결정한다.
수시1차 학생부우수자 전형이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변경돼 1단계는 서류평가로 모집인원의 2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는 서류 70, 면접 30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고교별로 인문, 자연 각 1명씩 추천을 받기 때문에 1단계 전형시 주요 교과성적 이외에도 비교과 실적이 당락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면접은 서류평가와 실적 중심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선도인재 전형은 전년도 글로벌인재 전형의 명칭이 변경된 것으로 1단계를 통과하려면 일정 기준 이상의 어학 또는 AP 성적이 필요하다. 합격의 당락은 어학 성적과 함께 심층면접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진각 기자
오종운 청솔학원평가연구소장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