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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대통령실 이원화' 효율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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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대통령실 이원화' 효율성 강화

입력
2009.09.0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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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31일 신임 정무수석에 박형준 홍보기획관, 민정수석에 권재진 전 서울고검장, 홍보수석에 이동관 대변인을 각각 임명하는 등 청와대 참모진 개편 인사를 단행했다.

이 대통령은 모든 정책을 총괄 조정하는 정책실장을 신설하고, 윤진식 경제수석이 이 자리를 겸임하도록 했다. 사회정책수석에는 진영곤 여성부 차관, 교육과학문화수석에는 진동섭 한국교육개발원장을 기용했다.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김성환 외교안보수석, 박재완 국정기획수석은 유임됐다.

이로써 청와대 참모진은 지난해 6월 정정길 실장을 비롯한 7명의 수석이 새로 임명된 뒤 1년2개월 만에 3기 체제로 새 진용을 갖추게 됐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참모진 체제 개편에 있다. 먼저 기존 ‘1실장, 8수석, 1기획관. 4특보’ 체제를 ‘1실장, 1정책실장, 8수석, 6특보, 2기획관 1보좌관’ 체제로 확대 개편하면서 사실상 2명의 실장 체제로 업무를 이원화했다.

유임된 정 실장은 정무, 민정, 외교안보, 홍보수석과 신설되는 인사, 메시지 기획관을 관장하면서 정무 분야를 총괄 지휘하게 된다.

윤 신임 정책실장은 경제, 국정기획, 사회정책, 교육과학문화수석에다 신설되는 국제경제보좌관과 함께 상설화하는 정책조정위원회를 통해 국내외 정책을 전체적으로 조율한다.

업무 경계가 모호했던 대변인실과 홍보기획관실은 통합하고, 업무 중요도가 높아진 인사와 메시지팀은 독립적인 기획관으로 격상하는 등의 업무 통∙폐합도 이뤄졌다.

또 2명에 불과했던 대통령 특보단을 분야별로 나눠 총 6명으로 구성, 대통령의 실질적인 자문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인사의 의미는 업무 경계와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면서 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직제 개편을 했다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편에서 홍보수석 산하에 두는 비서관급의 공동 대변인으로 박선규 언론2비서관과 김은혜 부대변인이 임명됐다.

또 대통령 연설과 메시지 관리를 위해 메시지기획관을 신설했으며, 인사검증 업무가 중요해짐에따라 인사비서관을 인사기획관으로 격상시켰다. 또 대통령의 글로벌 경제 리더십 강화를 위해 국제경제보좌관도 신설했다.

특보단에서는 김덕룡 국민통합특보와 이성준 언론문화특보가 유임된 가운데 4명의 특보가 새로 임명됐다. 정무특보에 맹형규 정무수석, IT특보에 오해석 경원대 소프트웨어학부 교수, 경제특보에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장, 과학기술특보에 이현구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이 각각 임명됐다.

염영남 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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