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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대입 수시/ 전문가들이 말하는 지원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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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대입 수시/ 전문가들이 말하는 지원전략

입력
2009.09.0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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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공능력 심층면접 집중 대비

대학 정원의 58%를 선발하는 1차와 2차 수시모집은 수험생들이 반드시 활용해야 할 좋은 기회다. 특히 논술이나 면접 같은 대학별 고사를 수능시험 이후에 치르는 수시 2차는 수능에 대한 부담이 없고, 모집규모도 가장 크기 때문에 수험생이라면 모두가 지원해서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수시 1차부터 지원하느냐, 아니면 2차에 주력하면서 정시까지를 염두해 두는 장기적인 입시전략을 세우느냐는 수험생 개개인의 여건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막바지 수능을 준비하는 기간에 대학별고사를 함께 준비해야 하는 부담이 엄청날 수 있는 수시 1차를 피해 수능에 주력하면서 2차를 겨냥하는 것은 아주 효율적일 수 있다.

수시모집엔 학생부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위한 전형뿐 아니라 논술 우수자 전형, 면접 우수자 전형 등이 있고, 서류(비교과)와 면접을 주된 전형요소로 하는 입학사정관 전형도 포함되어 있다. 이들 중에서 자신이 상대적으로 강한 요소를 반영하는 전형을 선택해서 수시에 도전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시는 대개 단계별로 전형을 하는데, 1단계 전형은 학생부 성적, 2단계는 논술이나 면접구술고사에 의해 좌우되므로 이 두 가지에 대한 자신의 능력을 정확히 가늠해 봐야 한다. 특히 2단계에서 절대적 영향력을 발휘하는 심층면접은 인문계의 경우 영어 지문, 자연계의 경우는 수학과 과학 문제가 전공능력을 평가하는 문제로 집중 출제되므로 이에 대한 대비가 아주 충실해야 한다.

그리고 학생부 평가에서 절대적 영향력을 갖고 있는 비교과 성적은 교내외 경시대회 등의 수상기록, 자격증 취득, 봉사활동, 토익과 토플 등의 외국어능력검정시험 점수, 리더십 전형요소 외에도 다양한 교내외 특별활동 기록 등은 좋은 평가를 받을 수가 있다.

김용근 종로학원 평가이사

■ 학생부 성적 좋을땐 적극 지원을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수시에 지원할 때는 정시 모집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본인이 가고 싶은 대학을 소신 지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수시에서는 3학년 1학기 때까지의 학생부 성적이 반영된다. 학생부 성적이 수능 모의고사 성적보다 좋을 경우는 수시모집부터 적극 지원을 해야 한다. 반면에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더 좋을 경우는 정시를 목표로 하는 것이 유리하다.

수시는 또 대학별로 다양한 전형요소를 활용하여 선발한다. 학생부 위주로 선발하는 전형이 있고, 대학별고사 비중이 큰 전형도 있다. 대학별고사로서 논술고사 비중이 큰 전형도 있고 적성검사를 시행하는 대학도 있다. 어떤 전형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준비과정과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대학별 전형 유형별 요강을 철저하게 분석해야 한다.

학생부와 수능 모의고사 성적을 분석한 후 대학별 전형 유형별 요강을 따져서 지망 대학을 3~5개 정도 선정한다. 수시모집은 입시 일자가 다르면 복수 지원이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대학별고사 준비나 수능 공부 등을 고려하여 희망하는 3~5개 대학 정도를 선정하여 준비하는 것이 좋다.

대학별고사로서 논술고사나 면접 및 적성검사를 시행하는 전형에서는 이들 대학별 고사가 당락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대학별고사 준비는 기출문제나 모의고사 문제를 통해 출제경향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

수시에서는 또 많은 대학들이 수능 성적의 9등급을 활용하여 최저학력 기준으로 활용한다. 지난해 수시에서 수능 2개 영역에서 2등급을 최저학력 기준으로 적용한 서울대는 최저학력 기준 때문에 탈락한 수험생이 112명 이었고, 그 외에도 많은 수험생들이 수능 성적이 최저 학력 기준에 미달하여 탈락했다는 점을 상기하자.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 소장

■ 사정관 전형도 성적 신경 써야

올해는 입학사정관전형이 큰 관심이 되고 있다. 입학사정관전형이라고 해서 입학사정관이 전적으로 전형 자료에 대한 평가 기준을 정립하거나 전형을 100% 진행하고 합격자를 결정하는 경우는 드물다. 가장 일반적인 형태는 서류 평가나 면접 단계에서 입학사정관이 참여하고 필요에 따라 현장 실사를 나가는 경우이다.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전공 특성과 관련된 심층 면접은 전공 교수가 함께 전형에 참여하거나 교수가 입학사정관의 역할을 겸임하는 형태가 많으므로 전문적인 심층 면접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입학사정관전형은 서류 및 면접평가를 바탕으로, 논술이나 어학성적을 반영하는 등 대학의 인재상에 맞는 전형요소가 추가된다.

서류평가에서는 특기 능력(학업 관련 수상, 어학 능력 등), 학업 능력(교과 성적, 학업 관련 활동 등), 교과외 활동(주요 봉사활동, 학업 이외 수상, 리더십 발휘 내용, 특별활동, 출결 사항 등 참고사항), 기타(자기소개서, 추천서 및 학교 소개 자료 등) 항목이 포함되며, 대학 및 전형에 따라 비중을 달리하여 선택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면접은 1대 1 개인면접, 1대 다 개인면접, 집단 토론, 과제 발표 등 다양한 형태로 시행된다. 1회의 면접만 실시하는 경우도 있으며 1차/2차 등 회를 달리하여 다양한 형태를 다양하게 시도하기도 한다.

입학사정관전형이 정성적 평가 부분에 포커스가 맞춰지다보니 서류평가나 면접으로만 전형을 진행한다고 오해할 수 있다. 대학과 전형방법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입학사정관전형에서 잠재력과 소질을 평가한다는 것은 성적을 아예 고려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것이 아니라 성적과 함께 종합적으로 평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성적은 분명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전형 요소이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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