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가 1인당 288잔에 해당하는 커피를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수입된 커피 생두(커피 열매에서 과육을 제거한 후 건조시킨 것) 및 원두(생두를 볶은 것)는 약 11만톤으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3억3,000만달러에 이른다. 이를 원료로 실제 마시는 커피를 만들었을 경우 총 108억잔이 나오는 데 이를 국민 1인당으로 환산하면 228잔 분량에 달한다.
특히 커피 수입량은 2005년 9만1,619톤에서 매년 증가 했는데, 경기 불황이던 올해 상반기도 지난해 동기보다 3.6%나 증가했다. 국내 경기와 무관하게 커피 소비량은 계속 늘고 있다는 의미다.
국내 수입 생두의 절반에 달하는 4만7,290톤(48%)은 베트남에서 수입했다. 브라질 등 중남미에서 수입한 고급 생두는 4만6,190톤(브라질, 콜롬비아, 온두라스, 페루 합산)으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한국 커피시장이 인스턴트 커피 중심으로 돼 있어 상대적으로 저가인 베트남산이 많이 들어온 것이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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