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온 추석 연휴에 샐러리맨들의 주머니 사정은 넉넉지 못할 것 같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미 임금협상 등을 통해 확정된 상여금 외에 추석에 별도 상여금을 지급하는 대기업은 거의 없고, 일부 업종은 연휴 기간에도 공장을 가동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예년처럼 기본급의 100% 수준에서 추석 상여금을 지급한다. 삼성전자는 연휴 기간 반도체와 LCD 라인은 1일 3교대로 완전 가동한다. 가전 사업장은 주문량에 따라 휴무일을 조정키로 했다. LG전자도 2~5일 쉴 예정이나 가전 사업장은 휴무일을 하루 정도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다음달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을 쉬고 귀향비로 80만원을, 상여금 50%를 지급한다. 쌍용차는 휴무 일정을 정하지 못했다.
포스코는 상여금은 없고 24시간 가동해야 하는 고로의 특성상 포항, 광양 제철소는 평소처럼 3교대 근무를 한다.
정유사들은 석유수요 감소와 정제마진 악화 등으로 2분기 영업손실을 낸 상황이라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을 계획이다.
SK는 대부분의 계열사가 다음달 2~4일 공식 연휴기간만 쉬고, 상여금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도 3일만 쉬고 별도 보너스는 없다.
박일근 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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