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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리메라리그 30일 개막/ 우승후보 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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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리메라리그 30일 개막/ 우승후보 팀은

입력
2009.08.31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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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메라리가는 클럽들의 전력이 상향 평준화돼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우승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라리가의 '양대산맥'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를 제외하고 세비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비야레알, 발렌시아 등도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며 호시탐탐 지각변동을 꿈꾸고 있다.

이중 변방에서 중심으로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는 세비야가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우승경쟁에 제동을 걸 강력한 대항마로 꼽힌다. 지난 시즌 3위를 기록한 세비야는 최근 꾸준한 성적을 내며 '안달루시아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세비야의 태양' 프레데릭 카누테와 '삼바축구의 골잡이' 루이스 파비아누가 이끄는 공격력은 어느 팀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다는 평이다. 세비야는 2006, 2007년 유럽축구연맹(UEFA)컵(현 유로파리그) 2연패를 차지할 정도로 큰 무대 경험도 풍부하다. 1946년 마지막 리그 우승 이후 세비야는 64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무적함대' 스페인의 간판 골잡이 다비드 비야가 버티고 있는 '박쥐군단' 발렌시아 역시 요주의 클럽이다. 발렌시아는 지난 시즌 6위에 그친 데다 최악의 재정위기까지 닥쳤지만 열성적인 팬들의 힘으로 파산 위기를 모면했다. '위기가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발렌시아가 내부 결속력을 앞세워 어떤 바람을 일으킬지도 관전포인트다.

차세대 아르헨티나대표팀 공격수로 성장하고 있는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지난 시즌 득점왕(32골) 디에고 포를란 등 스타급 플레이어들이 즐비하다. 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리그 9회 우승의 저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챔피언후보로 손색이 없다.

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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